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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맞이 (05:55) 황급히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만반의 산행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06:20) 새해 벽두 첫날부터 스스로 한 자신의 약속에 결행을 하고자하는 굳은 의지와 함께 새해 첫 태양을 보며 새롭고 힘차게 또 한 해를 시작 하리라는 욕망을 품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도심 거리, 희미한 가로.. 더보기
이제는 모두가 이녁 탓!!~ 한해의 난간 끝 용마산 능선에 싸락눈이 하얗게 덧칠을 합니다. 억겁위에 또 한 세월이 겹겹이 더 해지듯이 요~ 혹시나 하고, 100겹도 못 쌓을 세월 탓함서 억겁에 곁눈질하며 군침이라도 삼켜보리까? 죽을 만큼 용 써보지도 못한 삶으로 싸락눈 내리는 겨울 산에 투정이라도 부려보리까? .. 더보기
자!!~ 이제 일어나 힘을!!~ 딸!!~ 이제부터 시작일 뿐여!!~ 못한 것, 하고 싶었던 것, 하나 둘 기억 해냄서 쪼끔씩 아주 천천히 시작을 해 보능겨!!~ 마침 또 새로운 희망의 2015년이 밝아오고 있지 않냐? 잊어버린 것 놓아버린 것 미뤄둔 것 하나하나 챙겨 가면 되는 것이여!!~ 이제는 철저함보다는 다소 유연하게~ 민첩.. 더보기
메리크리스마스!!~ 한 해의 첫 시작부터 그토록 손꼽아 기다려왔던 간절한 애원과 희망의 메리크리스마스!!~ 온 누리에 사랑과 축복과 기쁨으로 충만한 해방과 약속의 메리크리스마스!!~ 새해 벽두부터 어쩌다 잘못되면 딸아이를 가슴에 묻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겨우겨우 견디고 버텨내며 이 날.. 더보기
벼랑 끝 또 한해의 벼랑 끝에서 습관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을 지그시 억누릅니다. 삶 탓, 세월 탓, 세상 탓하며 아쉬움 떠는 이들께, 으레 그랬던 것처럼 위로하듯 연민을 보내지는 않으려 구요~ 세월은 언젠가부터 문득문득 절박한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지난해에도 더 지난해부터 그랬던 것처럼.. 더보기
낙엽 좁다란 등산로 주변 후미진 모퉁이마다, 소슬한 바람 앞세우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누울 자리를 찾아가는 길 잃은 가을 길손이, 마치 해 저문 거리를 서성이는 남루한 행색의 나그네를 보는 것처럼, 가슴이 시리고 애처롭고 연민스럽다. 얼마나 애틋한 인연이었기에 숙명마저 기꺼이 거.. 더보기
축제의 끝 탐스러웠던 결실의 기쁨도 닳아 올랐던 오색찬란함도, 눈부셨던 초록의 기억과 화려했던 연분홍의 추억도, 어쩌면 모두가, 이 찐한 허무와 고독과 혹독한 시련의 기다림을 위한, 갈망의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른다. 싸늘한 바람이 점령군처럼 다가와 황홀한 가을축제의 마지막 끝을 알리.. 더보기
나그네 텅 빈 하늘, 짙푸른 공허!!~ 텅 빈 들녘, 처연한 허무!!~ 어쩌지 못할 고독한 운명, 영혼마저 내줘버린 가을 나그네!!~ 세월의 멍에 삶의 등살에 넋을 잃고 선 외길 나그네!!~ 석양을 등진 채 소슬바람 기대고 선, 영혼을 털려버린 두 나그네. 서로를 꼭 닮아가는 동병상련의 길손인가? 이 가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