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길, 이승길
칠순이임박하니저승길 배웅이빈번하다.울면서 왔다가울리고 돌아가는그 한 번의 끝,영원한 마지막 길.또 한 저승길을연화장에서배웅하고서둘러 돌아온이승의 용마산길,땀인지?눈물인지?옹달샘인지?닦아도 훔쳐도줄기차게 샘솟는땀구멍 대홍수.방귀가 잦으면똥 싸기 쉽댔는데,이승길 저승길숨 가삐 오가다여긴 지 저긴지분간 못 하고,어디서 주저앉아황천길 따라갈지?아무때건 홀연히내 순번에 불려 갈지?그 아무도모를 테지만,비록 올 때는울면서 왔을지라도갈 땐 웃으며 가야옳지 않겠는가?슬픔, 아픔덜 남기고,미련, 원망, 설움그 아무것도남기지 않도록,예삐,잘 살아야지!!~곱게잘 가꿔야지!!~2026년 8월 30일#용승 씨 모친상 #조문 #연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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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으로~ 꽃으로~ 한잔 술로,
한여름 열기 속장례를 마치고일상으로 돌아온 지나흘 만,울적한 속내를달래고자무작정 나선용마산 자락,빗물인지땀인지 모를흥건함이비로소 눈물인지!!꿈인지생시인지 모를몽롱함이,마침내처남댁의 애석한장례식이었다는 사실에 금방,콧잔등이뜨거워지며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낸다.아직 이른 이순에4년여의 고통스러운 암투병을 끝으로이 세상과의 인연을내려놓으신 채천국으로 불려 가신비통한 죽음에,믿을 수도~보낼 수도~,그렇다고잡아둘 수도 없는,어느 누구도피할 수 없고거부할 수 없으며외면할 수도 없는생자필멸의숙명적 시간 앞에,가는 이는 말이 없고남은 자들의 슬픔과 설움만이 꽃으로 장식한영정사진에,향으로 꽃으로 한잔 술로마지막 긴 작별을 대신합니다.형언할 수 조차 없을그 고통과 죽음의공포 앞에 그나마그만치 견디고 버텨주신 데 대한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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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기
언제나눈에 선한눈을 감아도골목골목 거울처럼 선명한,늘부모님 품 같이포근하고아늑한어린 영혼의놀이터가 되어 주던,빛나는 청춘이꿈과 사랑의불꽃을 피웠던,자랄 땐영원할 보금자리같았을철이 들면서언젠가는떠나야 했던,한때는늘 그리움이던나의 이곳,이제는모든 것이변하고 멈추고떠나버린,추억과미련과아쉬움이 난무한우리의 그곳,밤 낮몸서리를 치던긴긴 한여름 폭염과유난스레화염 속 같았던한여름 가뭄에,내 형님 가슴저수지 바닥처럼쩍쩍 갈라지던 혹독한 여름 끝자락, 마치나 오기를 기다려이 순간을축복한 것처럼단비 내리는 이 아침 고향 들녘 산책길이마냥 참신하고새틋하기만 한,어쩌면변하고 떠나버린 건너 아닌나였을,하나 둘죽어서 여기로 돌아오는꿈엔들 잊지 못할아름다운 우리 마음 속언제나 그곳.2026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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