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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벗

천왕봉의 5월 설화 2021년 5월 1일 22:00 시 사당역 1번 출구에서 산벗 넷이 도킹하고 신갈 버스정류소에서 1벗 합류 후(5벗), 2021년 5월 2일 03:00시 지리산 중산리탐방안내소로부터 천왕봉을 목표로 진격 개시, 헤드랜턴 불빛에 등산로를 밝히며 칼바위를 지나 법계사를 경유, 예기치 못한 추위와 근육경련에 시달리며 설빙 빙판길을 더듬더듬 아슬아슬 올라 마침내 5월의 춘설과 설풍이 난무하는 천왕봉 정상에 족적을 올리다.(07:00) 짙은 어둠이 김총무 애마 창 유리를 핥아대는 깊은 밤 낯선 어둠 속을 쉼 없이 질주한 지 세시간 반여,(01:30) 긴장의 탓이었을까? 김대장의 급체증 호소에 휴게소에 잠시 차를 멈추고 민간요법을 활용 손가락을 따려 한데, 바늘은 물론이거니와 옷핀 하나가 있을 리 만무하니 차 안과.. 더보기
대청봉 산행 58년산 유통기한 만료시점 성능시험에서, 아슬아슬 위태위태 그 한계치를 경험하다. 25일 03:00시 별마저 잠든 밤, 오색 등산로(남설악) 개장시간에 밤새 기다림 끝, 새벽을 깨우는 냉찬 바람 속으로 시험을 감행한지 4시간 10분여, 도중중단의 위기 앞에 자신을 다그치며 어르고 달래기를 거듭거듭, 완전방전 일보직전 시동정지 상황 직면으로부터 어쩌면 행운이었던지, 밝아오는 여명에 새 하루의 힘을 얻고서야, 마침내 신비스런 파란 하늘과 맞닿은 설악산신령님의 성역 대청봉 정상에 우뚝 올라서, 신령님의 영역을 쉬 허락지 않을 것처럼 칼춤을춰대는 거센 바람 앞에, 설악의 기품에 감격을 금치 못하며 대청봉의 기상과 정기를 한껏 품어 숙연한 마음으로 첫 발원을 올리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모든.. 더보기
산벗 7월 산행 산 벗님 7월 산행 용문산 종주 길, 김 총무님 배려에 기차여행의 호사를 누려본다. (08:25) 서울역 승차 팀(3) 부정승차 벌금 사연에 청량리역 승차 팀(2) 반가움이 반감되고, 지갑분실의 연이은 악운에 산행 난항이 예감되지만, 양평역 주차장 김 총무님 외 수원 팀(3)합류로 벗님들 반가움에 그 기분은 금시 잊은 채, (09:00)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 차량(2대)에 유쾌한 웃음소리가 차창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7월 태양은 장마전선에 도피 중이고, 초록 물 흥건한 용문산의 풋풋함이 오늘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09:30) 김 총무님과 단 둘만이라도 언젠가 때를 보며 늘 맘에 뒀던 산, 지난해 이른 봄 백운대 상고대에 넋을 잃고 서 장군봉을 넘다보며, 용문산을 동경하지 않았던가? 잠시 장마가.. 더보기
가을몰이 벌겋게 취해서 꼭지가 비틀어진 채 달랑달랑 실낱같은 한 연의 끈을 차마 놓지 못하고, 아직은, 아직은 가을이라 돌배기 생떼를 쓰듯 합니다. 11월 끝자락, 이미 벌써 또 한 겹의 세월은 빼곡히 쌓여져가고 소설을 지나 한겨울 속으로 성큼성큼 가는데, 백발의 진갑노객 도둑맞은 허탈감으.. 더보기
미친넘 17호 태풍 타파가 길길이 날뛰는 위험천만 판국에, 이미 지난 번 집중폭우 일기예보로 취소된 바가 있던 소금산 출렁다리를 기어코 다시 가보자는 산벗님 일부 의견에 따라, 식전 댓바람부터 심상찮은 비가 들이치는 골목길을 나서 버스를 기다리고 선 이 넘이 미친 넘. 서울역에서부터 .. 더보기
시산제 햇빛 곱고 바람마저 포근한 정월스무날, 왕방산의 정기를 받고 산 따라 물 따라에 길운을 모아, 성심으로 제수를 마련하여 정성껏 제물을 진설한 후, 엄숙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촛불 밝히고 향불 피워 왕방산 산신령님께 재림을 청하옵고, 공손히 삼배 올려 정성껏 예를 갖추오니 기꺼이 .. 더보기
정암사 붉은 유혹 불암산 몬당에서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연무 자욱한 도심 내려다봄서, 쪽쪽 빨아 묵는 아이스께끼 맛은 영판 차고 달고 맛났슴메다. 젠피 버무려 담근 배차김치에 찰진 찰밥 뜯어묵는 맛 또한 일품이고~ , 두툼한 고추전 쫄깃한 인절미 새콤달콤한 사과 서글서글 아삭아삭 달달한 참외 등.. 더보기
무술년 산벗 첫 산행 수리산 슬기봉 매서운 한파 정대장표 떡국에 한풀 꺾이고 희창이 손수 끓여낸 떡라면은 그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잖다. 태을봉 몬당 삼각점 표시석에 무술년 첫 산행의 족적을 찍고 나니 홍일점 금순님을 포함 11 산벗 동장군 속에서도 가슴은 뜨겁다. 편찮았을 자리에 금순님 동행이 희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