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슬기봉 매서운 한파
정대장표 떡국에 한풀 꺾이고
희창이 손수 끓여낸 떡라면은
그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잖다.
태을봉 몬당 삼각점 표시석에
무술년 첫 산행의 족적을 찍고 나니
홍일점 금순님을 포함 11 산벗
동장군 속에서도 가슴은 뜨겁다.
편찮았을 자리에 금순님 동행이
희창이 부부간 다정함의 귀감이 되고
뒤풀이 시간에 맞춰 달려와
함께해준 두 벗님(대원,종학) 한없이 고마우며
무술년 첫 산행 가뿐한 출행이
더없이 기껍고 감사하다.
근우회 산벗님들 개 발에 땀나도록
이산 저산 휘젓고 누빌지니
무술년 한 해 동안은 내내
우리가 진정한 개판 왕이 될지어다.
안양 중앙시장 미도 홍탁집
뽀글뽀글 끓는 애탕 속에
삶의 애(哀) 일랑은 지글지글 사라지고
사랑의 애(愛)일랑 보글보글 넘칠지어다.
2018년 1월 28일(일)
「근우회 산벗」 수리산 첫 산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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