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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세월열차






세월열차가

무술년플랫폼을 출발한지

한 이레 만에,

 

겨울 깊은 터널 속

소한(小寒)역을 지나

가차 없는 질주를

이어갑니다.

회갑의 노객

성긴 백발이야

휩쓸려 홀라당

벗겨지든가

말든가!!~

 

망우산에 틀어박혀

잠꼬대중인 까마귀야

한겨울 짧은 해가

저물든가 말든가!!?

중천을 저만치

가로지른 하루해는

어느덧 벌써

서녘을 넘봅니다.

 

 

20181월 초이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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