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몬당에서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연무 자욱한 도심
내려다봄서,
쪽쪽 빨아 묵는
아이스께끼 맛은
영판 차고 달고 맛났슴메다.
젠피 버무려 담근
배차김치에
찰진 찰밥 뜯어묵는 맛
또한 일품이고~ ,
두툼한 고추전
쫄깃한 인절미
새콤달콤한 사과
서글서글 아삭아삭
달달한 참외 등,
따끈따끈 향기가 은은한
고품격 본토 커피 맛이
산행에 깊은 맛을 덤하고,
정암사 진입계단
독야적적 붉은 유혹
절정에 이른 홍매화에
홀리듯이 매료된 채,
주지(?)스님의
해박한 해설은
즐거움이 배가 되고,
깊어가는 봄 언저리
연초록 싱그러움과
불암산 9부 능선
흐드러진 진달래꽃 미소가,
간간이 내리는
봄비를 머금고
산벗님들의 4월 산행을
싱글벙글 반깁메다.
난
이 나이(환갑)가 되도록
고구마라떼?
첨 묵아 봤슴메다.
마치 어느 옛 아득한
아름다운 추억의 순간처럼
고소하고 구수함서
달달한 그 맛을 요~~
ㅎ^^~
2018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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