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꽃샘
눈보라가 휩쓸고 간 도심
흠칫하던 봄이,
하룻밤 새 성큼
두 걸음을 건너뛰며
날숨을 쉬어댑니다.
가로수 은행나무
연초록 여린 잎
애기 손처럼 귀엽구요~
터질 듯 말듯
라일락꽃 향기가
영혼을 달래듯합니다.
절정을 경험해버린
석촌호수 변 벚꽃
차라리 속죄라도 하련 듯,
하늘 잠긴 호수 속으로
주저 없이 몸을 날려
하늘 멀리 도심 멀리
잔잔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2018년 4월 9일
출근길
4월의 꽃샘
눈보라가 휩쓸고 간 도심
흠칫하던 봄이,
하룻밤 새 성큼
두 걸음을 건너뛰며
날숨을 쉬어댑니다.
가로수 은행나무
연초록 여린 잎
애기 손처럼 귀엽구요~
터질 듯 말듯
라일락꽃 향기가
영혼을 달래듯합니다.
절정을 경험해버린
석촌호수 변 벚꽃
차라리 속죄라도 하련 듯,
하늘 잠긴 호수 속으로
주저 없이 몸을 날려
하늘 멀리 도심 멀리
잔잔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2018년 4월 9일
출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