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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한해의 춘 삼월 팥알만한 돌조각에 한주일을 앓고나서 상한신심 환복벗어 툭툭털어 던져두고 물러진몸 이끌어서 용마산에 올라서니 오던 길 내 삶 처럼 꾸불꼬불 쉰한고비 가는 길 굽이 굽이 첩첩이 산중이라 날세우고 오던바람 솜털처럼 부드럽고 한 무리 산까치 떼 이 계곡 저 능선을 신이난듯 들쑤시고 애원하듯 .. 더보기
아빠딴엔 딸!! 고맙다!!~ 이렇게 빠른 답장이 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뎅!! 네게 잔잔한 위로나 격려가 되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심란한 맘을 자극한것 같아 미안스럽기도 하고ㅡ하지만 그토록 속 깊고 솔직한 마음을 한방에 들여다 본 아빠 마음은 오늘 날씨만큼이나 쌈박하고 투명해진 느낌이다. 아마 모르긴 .. 더보기
부드럽고 너그러운 아빠이고 싶다 혜영아!! 언제 쯤이면 딸과 다정스럽게는 아니더래도 도란도란 고분고분한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쓴다. 너의 엄마와 티격태격 거리며 하는 이야기를 못 들은 척 돌아 앉아 엿듣고 있다가 살며시 몇 번 끼어들어 이야길 시도하다 보면 언제나 결과는.. 더보기
노을 묻은 삶의 거울 더보기
노을묻은 삶의 거울앞에 서면 살아온 날 들이 남은 갈 길 보다 더 길어 두근대는 중년의 삶이라서 이따금씩 이렇게 뒤를 돌아 보는가!! 돌아 갈 수 없는 세월이라 더 그립고 다 하지 못한 미련이라 더 아쉬운가!? 세월의 한 자락을 펴고 앉아 편린 처럼 흩어진 삶의 흔적 헤집어 추억을 찾고 그리움을 담는다. 스치듯한 .. 더보기
삶이란 곧 되 돌아가는 여정 흔들리고 휩쓸리며 형체없는 자신의 정체를 찾으려 애쓰고 세우려 바동대는 사이 세월은 시간을 삼키고 시간은 삶을 잠식 시켜가는 끝도 시작도 없는 흐름에 이미 주어진 반을 훨씬지나 멈추지도 돌릴 수도 없는 끝없이 가야만 할 여정 앞에 앞서지도 못하고 섞이지도 못한 채 삶의 한 모퉁이에 겨우 .. 더보기
2008 세월열차 미래를 향해 달리는 2008 세월열차에 새 희망에 설레는 맘 안고 무사히 들 탑승 완료 하셨나이까!!? 아무쪼록 건강하게 지나시는 역 마다 마다에 웃을 일 감동 할 일 감사 할 일 아름다운 일들이 그렇지 않은 다른 일들 보다 훨씬 많으시기를 진정으로 기원합니다. 더보기
세월의 강에 또 한해를 묻고 시작도 끝도 없이 흐르는 도도한 세월의 강에 또 한 해를 묻어 보냅니다. 변화를 기대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안간힘을 써 보지만 매번 이맘때면 한치 앞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곳 그 강 언저리를 헤매며 끙끙대는 자신의 모습에 이젠 차라리 측은지심으로 동정심 마저 듭니다. 놀란 듯 벌써 또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