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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 1) 서슬 퍼렇던 삼청교육대가 엄연히 존재하던 그 역사의 한 모퉁이 에서 세월을 거슬러 1981년, 길고 긴 여름이 꺾일 줄 모르는 열기로 온 대지가 불덩이처럼 달아오른 한 여름 한 낮ㅡ 삼청교육이 행하여지고 있는 유격장 현장으로 부터 8~900여 미터 떨어진 유격장 초입ㅡ 아직도 기억에 .. 더보기
한 마리 참새되어 허수아비 벗 되리--------------------- 9월 끝에 매달린 설익은 가을에서 붉은미소 간직한 노을빛을 봅니다 기나긴 그리움 가슴안에 멍이되고 연녹 푸른꿈 붉디붉은 그리움되어 핏빛 석양놀에 불꽃처럼 타고나면 내 그리움 재 되어 10월에 묻힐까 이 가을 그리움 내 가슴에 묻을까 추수끝난 텅빈들녁 외진 논두렁에 다 떠나고 없는 참새 떼 .. 더보기
하늘 열리고 마음 서럽고---------------- 가을을 기다려 하늘이 열리는가? 가을 전령 통곡에 하늘 문이 열리는가! 하늘 끝 속 살이 저리 푸른가? 하늘 끝 옷 자락이 저리 고운가! 하늘 끝 푸른 바다 흰 구름 유영하고 열 식은 풀 섶에 풀벌레 소리 애절하니 엉거주춤한 삶에 서러움 묻어나고 반 백 세월 주름엔 그리움만 가득하네 2008년8월31일 더보기
1박2일 14일(토요일) 07 : 30분 답십리를 출발하여 미사리를 지나 양평대교를 훌쩍 건너 양평에 이르기 까지 별 막힘없이 즐건맘으로 내 달렸지만 양평을 지나 홍천에 다다르기 까진 줄곧 자전거 타는 동호인들의 잦은 출몰로 교통 흐름이 간간이 끊기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공사구간 까지 겹치면.. 더보기
무지 덥고 무지 힘들지만 설봉펜션앞에서 모자간 한 폼 아들!!~ 초여름 열기가 진을 빼는가 싶더니 오늘은 고맙게도 촉촉한 비와 함께 제법 시원한 바람이 열받은 가슴 을 달래 듯 식혀주네. 잘 지내지? 달궈진 열기가 인제라고 예외는 아닐 터, 상황실 근무 안 봐도 뻔하지 뭘!! 그쟈?? 항상 허리쪽에 신경이 쓰이고 염려가 된다.. 더보기
5월을 보내는 덩굴장미 5월 끝자락!! 검붉게 타는 듯한 화장발을 뽐내며 비 젖은 몸 흔들어 도심 철제 담장 사이를 비집고 촉촉한 얼굴 디밀고 선 흐드러진 송이송이 만개한 화려함 보다 절정을 경험해 버린 아쉬움으로 미련을 감추고 돌아 서 수줍은 듯 서글픈 듯 미소만을 간직한 저 모습은 오월을 보내야만 하는 안타까움.. 더보기
내 고향 5월 이맘 때 쯤 고향 마을 당산나무 앞 마당엔 청보리 밭 초록물결 파도처럼 일렁이고 속 치마를 뒤짚어 쓴 아카시아 꽃 수줍은 듯 지붕 뒤에 몸 가리고 흰 속살 드러내며 그윽한 향기뿜어 뒷 마당을 가득 채우고 온 마을 구석구석 아카시아꽃 향 스며들면 내 고향 이맘 때면 온종일이 향긋하고 내 고향 5월.. 더보기
그대 삶은 아름다운가!? 봄 꽃이 더 아름답고 화사한 까닭은 한 순간 잠시 머물다 햇살이 부시기 전 서둘러 제모습 지워버리고 환상을 간직한 무지개 처럼 그 화려함에 연연치 아니하고 고운 미소 지으며 향긋함을 간직한 채 연초록 잎새 마음 조리기 전 서둘러 제 자릴 내어 주고서 스스로 몸을 떨구는 겸손함 때문인가!? 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