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끝자락!!
검붉게 타는 듯한 화장발을 뽐내며
비 젖은 몸 흔들어
도심 철제 담장 사이를 비집고
촉촉한 얼굴 디밀고 선
흐드러진 송이송이
만개한 화려함 보다
절정을 경험해 버린 아쉬움으로
미련을 감추고 돌아 서
수줍은 듯 서글픈 듯
미소만을 간직한 저 모습은
오월을 보내야만 하는 안타까움인가!
덧 없는 세월속에
또 다른 5월을 기다려야 하는
애달픈 서러움 인가?!
2008년 5월 28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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