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끝에 매달린 설익은 가을에서
붉은미소 간직한 노을빛을 봅니다
기나긴 그리움 가슴안에 멍이되고
연녹 푸른꿈 붉디붉은 그리움되어
핏빛 석양놀에 불꽃처럼 타고나면
내 그리움 재 되어 10월에 묻힐까
이 가을 그리움 내 가슴에 묻을까
추수끝난 텅빈들녁 외진 논두렁에
다 떠나고 없는 참새 떼 기다리며
외면받고 고개숙인 허수아비 처럼
버리고 비우고 하얗게 지워버리고
세월속에 갇힌 추억하나 기억하며
한마리 참새되어 허수아비 벗될까
2008년 9월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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