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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 훨훨 잘 가시오!!~ 목 놓아 곡해주는 이 없고, 대 이을 상주마저 없는 가련하기 그지 없고 애통하기 짝 없는 영정사진 앞에 피잉 도는 눈물 어쩌지 못하여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떨군다. 그 때가 팔팔한 한창 때였으리. 그 시절이 폼 나는 청춘이었네. 전생에 무슨 인연 있었기에 밧줄에 매달린 채 친구 맺고 .. 더보기
새해 초일 초출 첫 산행 임진년 새해 태양 용마산을 솟구쳐 올라 잿빛 구름 잔뜩 삼키고 용트림을 해 댄다. 억겁의 세월 늪에 또 한 세월이 흔적을 감추고 날 세운 칼바람이 겨울 산허리를 난도질해도 하나의 끝은 또 하나의 시작을 낳고 그 하나의 시작은 또 하나의 열정을 키워간다. 그 하나의 끝은 망각.. 더보기
또 한 해의 끝 절벽 난간에서 또 한해의 끝 절벽 낭떠러지에 서 지푸라기라도 잡듯 세월 틀어잡은 절박감에 가슴은 헐떡거리고 목구녕은 바짝바짝 타 들어가는 중늙은이의 애절한 심정 무엇으로 달래지리까? 속절없이 퍼먹는 덧없는 세월 야속하기도 하고, 남은 자투리시간 마저 스멀스멀 사라져 감에 아쉬움.. 더보기
석양 아차산 유적 발굴지 에서 중랑천과 한강 합류지점 석양 전경 아차산 능선에서 석양 전경 아차산 석양 아차산 전망대 석양 전경 아차산 석양 용마산 전경 용마산 에서 중랑천 전경 더보기
한 해를 또 또 한해의 벼랑 끝으로 내 몰려져서 쉰 네 해의 땀 절은 삶은 절벽 난간으로 미끄러져 가고 용마산 마루 암벽 끝에 아슬아슬 올라서 보니 가슴은 두근두근 다리는 후들후들 청춘을 지나쳐버린 휑한 이 가슴에 흥건히 젖은 땀자국만이 그나마 남은 열정인가!!??~ 아차산 능선 푸른 .. 더보기
가을 보내는 날 마침내 이 가을도 겨울로 가는 막차를 타려는 듯------------- 어지럽게 흩어진 가을 잔해에서 하릴없이 또 한 해의 종결을 예견하곤 속절없는 세월에 그저 체념하듯 절레절레 고개만 흔들어 댈 뿐, 금방이라도 뚝 뚝 뜨거운 눈물 짜낼 것처럼 터질 듯이 수심 가득한 회색빛 하늘 이 .. 더보기
가을 대롱대롱 눈부시게 하늘 푸르고 소슬한 바람 도심 골목을 휩쓸던 날!!~ 베란다 난간을 틀어잡은 채 하늘을 휘젓는 헛된 몸부림에 가을이 주렁주렁 이 가을이 대롱대롱 탱탱한 볼륨 농익은 살결 진초록 옷자락에 감추려 애쓰지만 소슬바람에 주체를 못하고 벌겋게 닳아 오른 요염한 홍조 이 가을을 농락 하는가? .. 더보기
가을 비 한여름 내내 장맛비 이아침 부슬부슬 가랑비 그 비도 비, 이 비도 비 그저 다름없는 비 일 것을 새벽 아침 열고 와서 내 가슴 흠뻑 적신 비 무슨 요술을 부렸기에 이리도 사뭇 다른가? 간사스런 내 일면을 들춰보고 싶음인가? 더디 오는 가을에 안달을 부리려는 것인가!!~ 한 많은 여인의 애절한 흐느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