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5월이여~~안녕이라 하네!!~ 아카시아 흰 꽃잎 꽃비 되어 내리고 그 향긋함이 나처럼 산을 배회하네. 짙푸른 잎 새 사이로 여름 태양빛 쏟아지고 후끈 달아오른 숲속 열기 내 숨통을 옥죄며 주름진 고랑고랑 마다 진땀으로 흥건하다. 6월이 오면 떠나야할 4년여 정든 내 삶의 일터 가야할 곳 마뜩찮아 깊은 시름 달래는데 초록빛 두.. 더보기 아카시아꽃 맘껏 펴 보지도 못한 채 그 고운 향 꽃잎 속에 고이 품은 채 스러져간 청춘의 못 다한 넋처럼 입 꼭 다문 풋 꽃망울이 맨땅 위를 나뒹군다. 봄과 여름사이를 오가며 농락을 일삼는 5월 비 야속함인지? 원망스러움인지? 서글픔인지? 5월 끝 담장 치장하는 피처럼 붉은 덩굴장미 열정을 품은 미소인가? 흐.. 더보기 청춘 연둣빛 싱그러운 산자락 눈부신 햇살 여울지고 흥건히 젖은 가슴팍엔 이내 청춘 저만치 가네. 산은 봄을 애써 보내며 의연하기 그지없건만 청춘을 저만치 보낸 난 황망하기 짝이 없네. 가는 세월은 점점 더 쫓겨 가듯 급해지고 삶에 붙들린 내 걸음은 가면 갈수록 더디네. 고향 계신 내 어.. 더보기 춘천(청평사) 봄사냥 일요일 이른 아침 아내가 김밥말기에 여념이 없다. 연신 주방을 달그락 거리며 흥얼흥얼 노래를 곁들여 가며-------------- 며칠 전부터 완연한 봄기운에 가슴이 후끈거리고 화사한 봄꽃들은 입을 삐쭉이 내밀며 삶에 붙들린 내 스스로의 구속으로 부터 어서 빗장을 풀고 나오라는 듯 하루가 다르게 환한 .. 더보기 봄비 꽃비 흥건히 비 젖은 봄꽃 해맑은 눈물 뚝 뚝!!~ 춘몽에 취한 대지에 생을 일깨우는 봄비인가! 화무십일홍에 서러운 화사한 봄꽃 눈물인가? 흐느껴 오열하는 봄비 세월 서러운 초로의 눈물 허공을 내딛는 초연한 꽃비 그리움 사무친 내 눈물 2011년 4월 25일 더보기 동백낙화 청계천변 수양버들 연두 빛 봄 늘어지고 도심어귀 외진 길목 목련꽃 피고 동백꽃 진다. 진초록을 간직한 채 겨울을 견뎌낸 청청함으로 피어있는 화려함 보다 져서 더 아름다운 꽃이어라. 춘몽 중에 동백낙화 설움 품은 아름다움에 불현듯 찡한 연민으로 홀린 듯이 다가가서 널브러진 붉.. 더보기 산은 나를 돌려보내고~ 꽃샘바람 산허리를 물러지게 들쑤셔도 옷깃자락 헤친가슴 봄기운이 완연하다. 연무서린 서울도심 꿈결인듯 쌔근쌔근 솔잎끝에 걸린꽃샘 애원하듯 쏴아쏴~ 용마산에 몸치대니 뭉친근육 뻑쩍지근 아차산행 걸음걸음 춤을추듯 가뿐가뿐 춘기서린 잎잎망울 터질듯이 부풀었고 가르마진 능선길엔 봄사.. 더보기 내 누님의 라디오(스피커) 산간벽촌 시골마을에 기계문명이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음마를 내딛기 시작하던 아득한 옛날, 이 골목 저 어귀마다 곧고 길다란 콘크리트 전봇대를 하늘을 치받칠 듯 세워 박고, 팽팽히 전깃줄을 잡아당겨 옴짝달싹을 못하게 서로 묶어 곧추 세워, 거미줄 치듯이 가가호호에 전깃줄을 느려가 집 안팎 .. 더보기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