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싱그러운 산자락
눈부신 햇살 여울지고
흥건히 젖은 가슴팍엔
이내 청춘 저만치 가네.
산은 봄을 애써 보내며
의연하기 그지없건만
청춘을 저만치 보낸 난
황망하기 짝이 없네.
가는 세월은 점점 더
쫓겨 가듯 급해지고
삶에 붙들린 내 걸음은
가면 갈수록 더디네.
고향 계신 내 어머니
생신 안날 찾아뵙고
효 다한 듯 돌아서서
총총히 떠나왔네.
주일이면 언제나처럼
도심 산몬당 올라서 보니
용마산은 청춘을 품고
내 어머니 청춘은
날 품고 계셨었네.
4남매를 청상으로
올곧이 키워내신 내 어머니,
여든여섯 한 많은 삶을
강건히 살아내신 내 어머니,
스러져가신 당신 청춘을
무엇으로 어이 갚으리요!!?~
세월은 쏜살같고
청춘마저 저만치 가는데??~
2011년 5월 8일
'삶의 이야기 >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이여~~안녕이라 하네!!~ (0) | 2011.05.30 |
---|---|
아카시아꽃 (0) | 2011.05.27 |
춘천(청평사) 봄사냥 (0) | 2011.05.09 |
봄비 꽃비 (0) | 2011.04.27 |
동백낙화 (0) | 2011.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