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태양
용마산을 솟구쳐 올라
잿빛 구름 잔뜩 삼키고
용트림을 해 댄다.
억겁의 세월 늪에
또 한 세월이 흔적을 감추고
날 세운 칼바람이
겨울 산허리를 난도질해도
하나의 끝은
또 하나의 시작을 낳고
그 하나의 시작은
또 하나의 열정을 키워간다.
그 하나의 끝은
망각을 향한 그리움이요.
또 하나의 시작은
희망을 여는 설렘 이리라.
새해 첫날
첫 걸음 첫 산행 길
용마산을 넘고 대성암을 지나
팔각정에 당도하니
서산에 걸친 새해 석양은
성운으로 충만하고
뎅그렁 울리는 영화사 범종소리
속세에 축복으로 가득 하여라!!~
2012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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