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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소망 더보기
링링의 경고 링링이 할퀴고 간 상처가 곳곳에 깊습니다. 해안과, 추석을 앞둔 들녘과 도심 골목 베란다까지, 뿌리 채 뽑아 내동댕이치고 지붕을 통째로 날려 내패댕이치고 산과 들 농장할 것 없이 가차 없이 뭉개진 채, 마치 인간의 위선과 모략에 철퇴를 내리고자한 것처럼 인간의 오만과 독선에 경.. 더보기
어찌하오리까? 세월의 오고 감이야 대 자연의 섭리일 것이고, 인생사 만나고 헤어짐은 회자정리 인지상정일 것을, 난 왜 이 앞에만 서면 이처럼 유난을 떠는지? 벌써부터 하늘만 봐도 뭉클 가슴 시리고, 바람에 풀벌레소리만 스쳐도 울컥 마음 서러운 걸, 저 용만산몬당에 벌겋게 노을이 물들면 난 어찌.. 더보기
애수 저 소리가 서글픈 것은 가슴에 품은 설움일 것이라~ 저 음률이 애달픈 것은 그 안에 든 그리움일 것을!! 가을을 축복하는 풀벌레 소리에 세월의 교차로에 우두커니 선 노객 가슴을 쥐어짜며 애달아하노니, 2019년 8월 끝에서 더보기
달맞이꽃 벌초 행 고향 길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만나, 하릴없는 기다림에 풀벌레소리만 애달프다. 안성 어느 외진 카센터 주변 호젓한 공터 어쩌자고 이 밤을 기다려 저리도 곱게 피어났는가? 그윽한 향기를 은은히 지닌 채, 달님도 별님도 하나 없는 먹물처럼 까만 하늘을, 저토록 꼿꼿이 고개를 쳐들고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가? 연을 기다리는 길손처럼 고향을 그리는 노객처럼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되었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되었는가? 2019년 8월 30일(달맞이꽃 피는 밤) 더보기
삶과 죽음 삶, 끊임없이 죽음으로 가는 한정된 여정. 인생, 그 길 위에 잠시 피었다 시들어가는 꽃. 죽음, 시든 꽃과 함께 묻어간 망각의 향기. 2019년 8월 29일 더보기
떠나려는가? 떠나려는가? 보내려는가? 한여름 소리꾼 환송곡소리 드높고, 오시려는지? 못 오시려는지? 가을 전령군 소리 가냘프다.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이미 정해진 수순일 것을, 세월 급한 노 길손만 변 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하고 제풀에 겨워하노라!!~ 2019년 8월 18일 더보기
지리산 스위스호텔에 무궁한 영광을!!~ 6월 29일 지리산 스위스호텔이 새 주인을 만나 분장하고 새로운 그 첫발을 내 딛는 날, 장마의 서막인양 새 열망의 용오름처럼 새 역사의 시작을 고하는 그침 없는 줄기찬 빗줄기, 허공을 내리긋다 만국기를 흔들고 땅을 울리듯이 난타 질을 하노니 지리산 스위스호텔에 무궁한 발전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