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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어찌하오리까?







세월의

오고 감이야

대 자연의

섭리일 것이고,

 

인생사

만나고 헤어짐은

회자정리

인지상정일 것을,

 

난 왜

이 앞에만 서면

이처럼 유난을 떠는지?

 

벌써부터

하늘만 봐도

뭉클 가슴 시리고,

바람에

풀벌레소리만 스쳐도

울컥 마음 서러운 걸,

 

저 용만산몬당에

벌겋게 노을이 물들면

어찌하오리까?

저 들녘에

참새 떼마저 떠나고 나면

허수아비는

어찌하오리까?

 

 

20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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