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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 만 높다 하더란다!!~ 더보기
인생 제 2막 바람도 함께 숨었다 갈 나만의 명상 자리에서, 물에서 몸을 씻듯이 산에서 마음을 닦습니다. 새로운 삶 인생 제2막을 위한, 다시 태어나는 경건함으로, 지워야만 할 것들, 지우려야 지울 수 없는 것들, 간직해야 할 것들을 분리수거 하듯 간추리고 추슬러, 때늦게 잡풀 속을 헤집고 홀로 피어난 저 고고한 한 송이 무궁화꽃의 기개를 본받아, 용마산 몬당을 가뿐히 넘어 아차산 고구려정을 사뿐히 지나, 도심 속으로 바람이 스며들 듯 살며시 끼어듭니다. 2021년 9월 5일 더보기
눈이 부시게 빛나는 날엔, 저렇게 고운 하늘이었던 것을!!~ 모처럼 만에 쨍한 기분으로 마음 한편에 좁다란 여백을 찾아 하늘을 올려다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음을, 가을을 전하여준 이 귀한 선물에 오롯이 감동하고 기뻐할 수 있음을, 무한 감사하고 행복해하자!!~ 2021년 9월 3일 눈이 부시게 빛나는 날엔, 더보기
추심 가을 속으로 성큼 들어가는 9월의 시작!!~ 뭘 해도 좋을 고즈넉한 날, 몸서리치던 엊그제의 한여름을 추억하며, 비 묻은 바람에 섞인 가을 전사들의 절규에 답해, 서글픈 눈물이라도 꾹꾹 눌러 찍으며 내 설움 내 그리움 달게 삼켜 볼까!!? 2021년 9월 1일 더보기
나이 든다는 건, 나이를 먹겠다고 억지 애를 쓸까만, 거저 먹으려는 것은 놀부 심보가 아닐지? 나이 든다는 것 즉 익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만의 흔적을 가꾸는 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그 흔적이 고운 향기 은은한 예쁜 꽃길이라면 이 어찌 아니 좋을쏜가? 나이 먹을수록 나이 들수록 그 수치에 걸맞을 만큼, 뒷모습은 더 곱고 아름다워야~~~ 2021년 8월 31일 더보기
재미 허술하지만, 요넘 한테는 너무나 신비스럽고 흥미로운 재미~~~? 구르는 낙엽에도 깔깔깔 웃는다는 가식 없는 그 재미~~~ 요 녀석을 통해서 하나, 둘~~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가는 주름 깊은 할배의 쏠쏠한 재미. 2021년 8월 30일 더보기
변화와 탈출 긴긴 도전의 연장선상에서 뜻하지 않는 귀한 행운으로, 도전의 시련과 체념의 늪에서 겨우 딛고 일어나, 전혀 예기치 못한 또 다른 길 위에 새로운 여정을 열어 가보려고 한다. 공들여 준비한 길은 아닐지라도 멋스럽고 폼나는 일은 비록 아닐지라도, 나의 삶을 지탱할 동아줄이라면 기꺼이 스스로 변하여 적응할 수 있기를, 쥐었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버리고 바꿈에 주저하지 않기를, 다짐하는 마음 기도하는 간절함으로, 8개월여 누적된 심리적 상실감, 무참히 깨어져 흐트러진 존재감, 준비는 하였으되 쓰여질 곳이 없고 공공연한 퇴물 취급에 설 자리마저 없는 유통기한에 임박한 절박감으로부터 이제 서서히 허리띠를 조이고 변화와 탈출의 잰걸음을 시작하려고 한다. 2021년 8월 28일 (아우를 만나러 아차산 4보루로 가는 길.. 더보기
그날의 기쁨, 그날의 함성 매 주일 마다 오후가 되면 습관처럼 집을 나서 용마산으로 가는 것은, 이곳에서 늘 기다려주는 드넓은 하늘과, 드넓은 하늘에 습관처럼 오가는 바람과 구름과 해와, 저 먼발치 가만두고 허물을 벗듯이 빠져나온 도심과, 소심한 나 사이의 미뤄둘 수 없는 교감 때문 인 것을, 오늘따라 유난히 매미 소리가 우렁차고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마저 유유자적하는 것은, 아~~ 지금으로부터 76년 전 그날의 기쁨 그때의 함성, 35년 동안 왜국 강점 통치로부터 해방의 기쁨, 76년 전 오늘 일제로부터 찾은 광복의 함성을 일깨우는 듯하고, 등산로를 따라서 여기저기 떨어져 흩어진 토실토실 알도토리가 이미 가을임을 확연히 입증하는 듯합니다. 2021년 8월 15일 (광복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