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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세월의 강에 또 한해를 묻고 시작도 끝도 없이 흐르는 도도한 세월의 강에 또 한 해를 묻어 보냅니다. 변화를 기대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안간힘을 써 보지만 매번 이맘때면 한치 앞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곳 그 강 언저리를 헤매며 끙끙대는 자신의 모습에 이젠 차라리 측은지심으로 동정심 마저 듭니다. 놀란 듯 벌써 또 한.. 더보기
친구야!!~ 우리 소시쩍 겨울은!! 요즘은 제법 쌀쌀한게 겨울 같으이!! 겨울은 시작인데 또 한 해는 저무는가!? 하루 또 하루가 세월의 바다를 이루는가 싶더니만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이 쉰을 훌쩍 앞질러 가듯 하네그려!!~ 잘 지내시는가 친구? 우리 소시쩍 겨울은 지금보단 엄청 추웠지 않았나 싶네만 배곯아 춥고 옷이 얇아 더 춥고,.. 더보기
홍천 옛 상륙훈련 교장에서 그리움 덜고 그립고 보고싶은 이 들을 향하여 문자를 보낸다.(12:20) 지난 달에 그랬던것 처럼 또 그렇게 매 월례행사 하듯이ㅡ 기다렸다는 듯 답을 보내온 정다운 벗이 있는가 하면 곧바로 반가운 음성으로 안부를 되 물어 주는 선배가 있기도 하며 지인이 있기도 하다. 나만의 이러한 흐뭇한 행사를 .. 더보기
가을과 겨울의 길목에 서서 가을 끝 흔적마저 이내 제 자릴 내 주려는가!? 샛 노랗게 질린 은행닢 자락 흔들어 깨우는 바람! 푸른 꿈 빛 바랜 갈색 그리움 안고 메마른 살 거죽에 앙상한 뼈 마디 드러낸 채 뒤틀린 몸 곧추 뻗고 맨 몸으로 누워 혼잡한 도시 얼음장 아스팔트 길을 끝 없이 휩쓸리고 정처없이 방황하며 무엇을 꿈 꾸.. 더보기
가을비 가을비 계절의 교차역을 지나 가을 길목을 가로막고 서 무슨 미련이 그리도 절절한가? 님 떠나보낸 여인의 호들갑 스런 하소처럼 끝인가 하면 또 시작하고 이젠 끝이리라 여기면 다시또 이어지며, 때론 가차없이 흔들며 통곡하고 가끔은 숨죽여 안으로 삭이듯 흐느끼며 가을의 슬픈 영혼을 부르려함.. 더보기
넌 내가 맞는거니? 넌 뭐야? 라고 지하철 열차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시비를 걸어본적 있는가? 일상에 쫓기고 삶에찌든 자신의 낯선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고 가여워------ 바삐 길을가다 우연히 딱 마주친 쇼윈도에 비친 자신을 보며 흠칫놀라 걸음 멈추고 넌 누구야? 라며 자신을 물어본적은 없는가? 듬성한 머리 .. 더보기
이 가을을!! 찔끔거린 장마 끝에 한걸음에 다가온 듯한 가을! 이글거린 태양을 피해 그늘 찾을만한 기회도 없이 선뜻 놓쳐버린 것 같은 아쉬움 묻어 간 여름! 작별인사도 못 나눈채 훌쩍 홀로와 서있는 듯한 서먹함이 이 가을을 방황케 한다. 밤 낮 없이 곡하는 애처로운 풀 벌레 소리에 이제 이 가을을 정중히 맞으.. 더보기
서만밭 오이(가지) 서리작전에 풋꼬추 딸랑이며----- 맑은 이슬을 머금은 듯한 풀벌레 소리, 그 수를 헤아릴 수 조차도 없을 만큼 엄청난 배고픈 참새 떼들의 시끌벅적한 소란에 이내 잠에서 깨 이부자리를 걷어내고 살며시 일어나 가벼운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화 끈을 지그시 땡겨서 맨 후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온다. 밤늦..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