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미 소리에 한 시름 달랬으면!! 수마가 휩쓸고 간 자리 8월 태양 부숴지고 드러난 맨살위로 고추잠자리 맴도는데 넋잃고 허탈한 심정 저들은 안다는 듯 슬픈듯 구성지게 목청을 가다듦다 이내 몸부림 치듯 거칠게 울부짖네 불같은 8월 땡볕 한여름 달구어도 제철 만난 매미 소리에 한 시름 달랬으면!! 더보기 중년의 애소 님이여 그대들 어디에 계시나이까? 이 하늘 아래 어느 곳인가요? 아님 영영 돌아 올 수 없는 저 하늘 밖 아주 멀고 먼 어느 곳이라도 되는가요? 님이여 그대들 내 이름 지우셨나요? 매정하게 모습 감추고 돌아선 이름! 단 한번 찾아 주기를 원했던 이름을! 세월이 나를 중년 끝자락으로 내몰고 앞만보고 .. 더보기 산딸기 꽃향기 풀섶에 흩어지기 전에 세월감이 이토록 숨이 가쁜가? 산행길이 이처럼 숨이 차 오르는가!? 달리듯 하던 숲 속 길은 여느 때와 같건만 터벅대는 내 걸음은 제자리 걸음일쎄!!~ 가쁜 숨 고르며 속 마음 비워내니 산 숲에 부는 바람 가슴을 헤집는다. 터질듯 한 붉은얼굴 헤진 잎으로 가리고 유월 땡볕 열기 속에 불.. 더보기 굴지리 화~랑!! 유~격!! 구호를 그야말로 목에서 피 터지도록 외치며 추억을 심었던 곳 굴지리!! 삼청교육의 역사를 먼 발치로만 지켜보며 의아해 하고 안타까워 했던 그곳!! 2008년 4월13 굴지리 입구 그때 그 지역에서 살며 함께 생활했던 그 정답고 순박했던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서 뭘 하고들 .. 더보기 좋아졌으면 좋겠네!! 간밤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연초록 푸르름이 밤새 비에젖고 유리창에 방울방울 맺힌 빗방울 소리없이 흐느끼는 한많은 여인의 애절한 눈물인가 주르륵 흐르다 멈추고 주르륵 흐르다 방울지고 비가 오는 날이면 유쾌하진 않지만 왠지 시원하고 후련한 느낌이 좋다. 쾌활하진 .. 더보기 제비 돌아오고 연두빛 푸르름 짙어만 가고 갓 돌아온 제비는 강남소식 재잘대네 새하얀 싸리꽃에 벌나비 춤을추고 풋풋한 산내음에 상춘객 만산이네 화창한 봄볕에 가슴 드러내고 싱그러운 봄향에 마음 헹구네. 더보기 봄이가네 그 지난 봄이 그러했듯이 내 생애 또 한번의 봄이 내 삶에 세월의 흔적을 남기며 꽃이 피고 그 꽃이 다시 지고 잎이 돋고 연두빛 신선함이 탐스러운 결실을 향하여 가듯 내 맘 안 추억이 그리움을 부르고 그 그리움이 설레임으로 다가와 때론 흐믓한 미소로 가끔은 가슴시린 아픔으로 머물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고 또 다른.. 더보기 꽃비 화사한 봄꽃을 시샘이라도 하려는 듯 모지락스럽게 스쳐가는 심술 사난 봄바람에 연분홍 진달래 객혈을 토하며 스러져 가고 산벚꽃 눈물처럼 꽃비 되어 흩날린다. 도심 외진 그늘 모퉁이 목련꽃 탈상하니 대성암 처마 끝에 풍경소리 애달프고 뎅그렁 울리는 범종소리 속세를 향해 우네. .. 더보기 이전 1 ··· 84 85 86 87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