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감이 이토록
숨이 가쁜가?
산행길이 이처럼
숨이 차 오르는가!?
달리듯 하던 숲 속 길은
여느 때와 같건만
터벅대는 내 걸음은
제자리 걸음일쎄!!~
가쁜 숨 고르며
속 마음 비워내니
산 숲에 부는 바람
가슴을 헤집는다.
터질듯 한 붉은얼굴
헤진 잎으로 가리고
유월 땡볕 열기 속에
불꽃처럼 익어가니
붉고 고운 알알에
시린 그리움 묻어나고
송송히 솟은 가시마다
추억이 뭉클하네.
불러도 대답 없는 님
보고파도 얼굴 없는 님
산딸기 꽃향기
풀 섶에 흩어지기 전
덧없는 시간이
너무 아득히 가기전에
님의 흔적 남겨주소!!~
님의 소식 좀 전해주오!!
2006년
6월25일 산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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