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휩쓸고 간 자리
8월 태양 부숴지고
드러난 맨살위로
고추잠자리 맴도는데
넋잃고 허탈한 심정
저들은 안다는 듯
슬픈듯 구성지게
목청을 가다듦다
이내 몸부림 치듯
거칠게 울부짖네
불같은 8월 땡볕
한여름 달구어도
제철 만난 매미 소리에
한 시름 달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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