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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부자유친

아빠딴엔 딸!! 고맙다!!~ 이렇게 빠른 답장이 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뎅!! 네게 잔잔한 위로나 격려가 되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심란한 맘을 자극한것 같아 미안스럽기도 하고ㅡ하지만 그토록 속 깊고 솔직한 마음을 한방에 들여다 본 아빠 마음은 오늘 날씨만큼이나 쌈박하고 투명해진 느낌이다. 아마 모르긴 .. 더보기
부드럽고 너그러운 아빠이고 싶다 혜영아!! 언제 쯤이면 딸과 다정스럽게는 아니더래도 도란도란 고분고분한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쓴다. 너의 엄마와 티격태격 거리며 하는 이야기를 못 들은 척 돌아 앉아 엿듣고 있다가 살며시 몇 번 끼어들어 이야길 시도하다 보면 언제나 결과는.. 더보기
아들아!!~ 아들아!!~ 간밤엔 겨울의 정체성을 시험이라도 하려는 듯 세차게 진눈깨비가 내린가 싶더니 날이 밝고보니 군데군데 잔설이 희끗희끗 하고 제법 찬 기온이 옷깃을 세우게 하는구나. 보내준 소식 잘 받아보았다. 무고하다 하니 고맙고 다행이구나. 항상 네 아픈 허리에 마음이 가 있어 염려스럽긴 하지.. 더보기
아버지 어머니께 아버지 어머니께------------ 아버지 어머니!! 그간 잘 지내고 계셨습니까? 너무 오랬만에 편지를 쓰는것 같습니다. 훈련이다 사후 검토다 해서 이것저것 하느라 좀 바쁘게 지냈습니다. 요즘은 여기 저기서 간부들이 바뀌면서 또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많이 추우실 텐데 감기는 안걸리.. 더보기
사랑하는 우리 아빠!! ㅡ사랑하는 우리 아빠ㅡ 아빠~ 그래도 예전에는 가끔씩 편지를 써 보기도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었다고 이런 특별한 날에만 쓰게 되네요~!. 앞만 보고 사시다가 문득 돌아보니 벌써 50이네요~!. 남자로써 아버지로써 가장 힘들고 자신이 작아지는 시기라네요. 늘 내눈에 아빠는 강하고 큰 사람 이셨는데.. 더보기
이젠 아들의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 아들!!~ 아파트 철제 담장넘어 탐스럽게 얼굴을 내민 덩쿨장미가 참 아릅답다. 60번지에 살았을때 동희네 옆집 미장원집 대문 담장은 그야말로 장미 천국이 되었더구나. 그 좁은 골목이 훤하게 틔었다고나 할까!!?? 비가 오락가락 하는 사이 5월도 이미 마지막 주로 치닫고있다.아카시아 꽃이 꽃비처럼 .. 더보기
아들을 만나서 (D+1day) 아들이 우리 옆에 잠들어 있다는 현실 하나 만으로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고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눈을 떠 주변을 살핀다. 맑은 햇볕이 창에 가득하고 실크 천 민박집 천정 벽지가 낯설어 보인다. 넓은 방 내 좌측에 아내와 딸이 잠들어 있고 내 우측 한편에 아들이 잠들어 있다. 예전 같았으면 아.. 더보기
아들 면회가는 날(D-day) 이른 아침 서둘러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내의 정성과 사랑으로 버무린 음식들을 싣고 차에 오른다. 얼마나 가슴 조이며 더디가는 시간을 안타까워 했던가? 이웃 아우님의 승용차를 빌려 타고서 갈까 아님 렌터카를 이용해 볼까? 이리 생각하고 저리 연구 하던 끝에 결국은 11년 동안을 굴리고 굴려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