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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더보기
고향에서의 일상 6월 3일(금/20:15) 어머니 병문안 겸 모내기 시골 행 6월 4일(토) 밤새워 고향 길 달려 어머님 뵙고 문안 올리고, 이른 아침 복송밭길 조깅에 내 고향 낯선 하루해를 맞는다. 아침나절 집 앞 논에 형님 일손 줄이고자, 두루미처럼 모가지 빼들고 못 고랑 더듬어 뚬모 꽂고, 숨 고를 새 없이 처가.. 더보기
아들이 있어서 행복한 날 비 찔찔 맞아가며 현장실측하고 시안 잡고 견적 디민 것이 나름 젊은 여 고객님(?)의 호응을 얻었던지 흔쾌히 계약 성사 후, 거래업체에 급행 발주 3일 만에 자재 확보 및 발주 물 규합하고 협력업체 간 지원 작업까지 병행 해가며 혼자서 밤늦도록 이틀을 고군분투 끝에 제작을 모두 끝내.. 더보기
붉은 작별 더보기
5월 끝자락 도심 높은 철제담장 밖으로 몸을 늘어뜨린 넝쿨장미 때 이른 폭염에 신열을 삭이며 울컥울컥 객혈을 토하고, 진초록 절정에 정지된 용마산 초록이 겨움에 감당을 못한 듯 5월 땡볕에 열기를 삭이며 살랑바람을 부채질 삼는다. 태양은 어느덧 5월 바다를 건너 서녘 산꼭대기 까치발을 선 .. 더보기
5월 폭염 때 이른 첫 5월 폭염에 입천장을 데인 것처럼, 갓 피어난 찔룩꽃이 화들짝 놀라 파르르 떨고, 종착역을 서성이던 희미한 봄 그림자마저 서둘러 헐레벌떡 막차를 타고 떠나니, 진초록 용마산 부서져 내리는 땡볕아래 안절부절 엉거주춤 채 못 가신 봄을 뒤로하고, 삼복더위를 만난 것처럼 .. 더보기
붉은5월 찬란한 햇빛 감미로운 바람 초록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5월!!~ 가슴에 간직한 찡한 그리움 하나 없다면 이 세상 무슨 낙으로 오늘을 살아 내며, 이 세상 무슨 의미로 내일을 기약 하리!!?? 꽃비가 내리던 그 어느 고운 날, 숨바꼭질하다 꽃바람 속으로 숨어버린 그 순박한 영혼들의 애틋한 .. 더보기
어머니 눈이 부시게 5월 푸르른 날, 초록 물 고운 싱그러운 산자락 영혼을 깨우는 아카시 꽃향기를 쫓다 내 고향 향기임을 단번에 기억하고 오매불망 그곳의 그 이름 하나를 부릅니다. 사랑과 희생으로 점철된 자리, 은혜와 보은으로 부르는 이름, 노환 깊으신 당신의 그 음성이 불효자식 귓전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