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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어머니






눈이 부시게

5월 푸르른 날,

 

초록 물 고운

싱그러운 산자락

영혼을 깨우는

아카시 꽃향기를 쫓다

 

내 고향 향기임을

단번에 기억하고

오매불망 그곳의

그 이름 하나를 부릅니다.

 

사랑과 희생으로 점철된 자리,

은혜와 보은으로 부르는 이름,

 

노환 깊으신

당신의 그 음성이

불효자식 귓전을

내내 맴돌아,

대성암 문전에

합장하고 서

즐비한 오색연등

가려진 틈새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은덕을 빌러,

당신의 무강을

내 아버지께 빕니다.

 

당신의 그 가없는 은혜

가슴 깊이 간직하고

당신의 그 큰 사랑에

머리 숙여 절 올리며,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셨으니

아카시 꽃향기

향기로운 이 5월이

당신과 함께한

마지막 봄만은

부디부디 아니시기를

간절히 빌고

축원 올립니다!!~

 

 

201658(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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