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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초록 산 이방인







화사한 봄꽃 진 자리

연초록 푸르름 일렁이고,

진초록 단벌신사

소나무 외투자락에

치장한 장신구가

폼 나고 멋스럽다.

 

하늘은 드높고 푸르러

찬란한 햇빛 감미롭고,

은근슬쩍 스치는 바람에도

철쭉꽃 해죽해죽

간지럼을 타는디~~

 

오늘따라 유난스레

나만 이방인처럼,

삐거덕거리는 허리 받치고

용마산 마루에 기대서

폿죽 같은 땀 훔쳐내며

죽을 듯 가픈 숨을 헐떡거린다.

 

 

201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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