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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통한의 그날





고운 벗님들 만나서

정 나누고

회포 풀고,

 

연로하신

내 어머니 뵙고

문안 여쭙고

밤 벗 해드리고,

 

통한의 그 날을

기억하고자 함인지?

세월호에 갇힌 영혼들의

한 맺힌 울부짖음인지?

 

거센 비바람 밤새도록

내 어머니 창에

통곡을 해대고,

 

수 세월을 넘나드시는

울 엄니 하소가

봉창에 부서지는

비바람소리를 닮더라.

 

 

2016416

(세월호 참사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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