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물다
흩어진 자리에
핏빛 그리움
낙엽처럼 나뒹굴고
텅빈 가슴 틈새로
시린바람 스며드니
맨 몸으로
겨울앞에 선
저 모습
내 모습 이어라.
모진 바람 맨 살을
할퀴고 갈지라도
곱게 바랜 단풍닢
가슴에 한닢 남겨
삭풍에 윙윙 대며
내 그리움 전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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