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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굴지리의 추억

   26년여 세월이
   켜켜이 흘렀건만
   기억 저편에 바래지 않은
   그립고 가슴설렌 추억!
   다시 한번 찾아가 보리라
   시간만 헤아리다
   삶에 쫓겨 밀치고 미루며
   마음에만 담고 살아온
   꿈같은 아련한 추억!!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가슴 서늘했던
   삼청교육대 현장!
   그 현장 한 모퉁이에
   소설 처럼 엮인 인연!
   피와 땀과 함성이 서린
   내겐 별천지만 같았던 유격장!
   군 생활 최고의 전성기를 장식했던 그 곳
   그 전우와 그 친구들
   그리고 그 원주민과 그의 두 딸

 

   그 땐 그저 느낌없이
   마음에 두지 않았건만
   그냥 스치고 간
   세월의 흔적이라 여겼지만
   십수년이 흐른 지금
   이 그리움은 무었일까
   이 궁금증은 웬것 이며
   이 설레임 또한 무었일꼬?

 

   보고싶소 권재천 전우여!
   궁굼하오 그 열 명의 친구들이여!!
   그리고 그리고
   두 예쁜 숙녀와 소녀여!!!
   그시절 이른아침
   물안개 피는 화양강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내 마음속 병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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