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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솔바람 소리


산에서
파도소리가
들릴 때면
겨울도 웬만큼
깊었음을,

도심으로부터
바다 소리가
들려 올 때면,
도심도 이내
동면에 불면임을
익히 잘 알기에,

겨울 깊은 아차산
팔 벌려 눈감고
솔바람 소리를
들을 때면,

난 어느새
하늘을 가로질러
망망대해를 나는
백갈매기가 되어,
거친 파도 위를
훨훨 날아 오르는
한마리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2022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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