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 되는 2월 2일(토)
늦은 겨울 햇빛 고운 날 오후 2시,
도봉산 산행을 약속하고 망월사역에서 도킹 대기 중
망중한을 즐기며 영구아우와
산행전 중급휘발유 각일병씩을 급유,
승곤아우 합류 후, 오붓한 출발!!
원효사 입구,
마주친 어느 산인분께 한컷 받고, 주고
기암 끝 정수리에 아슬아슬 올라탄 바우덩어리 앞에
두 아우의 다정함을~~~
눈 시린 도봉의 조망에 한껏 매료 되다.
영구 아우가 보여주고 싶었다는
도봉의 비경을 지나
헬기장 한켠 바람 멎는 곳에 먹거리들을 펼쳐놓고
컵라면 국물 후~후 불어 냉찬 기온 달래가며
걸쭉한 막걸리 잔 높이 들어
서로의 이 순간에 자축의 건배를 외친다!!~
포대 산불감시초소에서(17;30)
영구아우께서 오늘 산행을 기획했던 도봉 최고의 전망
석양을 품안고
거뜬히 포대정상을 지나
바람처럼 Y계곡을 넘다.(18;30)
환갑과 진갑의 세월 차를 확연히 실감하며
쩔뚝쩔뚝 더듬더듬 도봉의 어둠으로부터 겨우 빠져나와
어느 생태탕집 테이블 주변에 이마를 맞대고 둘러 앉아
얼큰한 생태찌개 맛에 술 털린 줄 모른다.
2019년 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