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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한겨울 깊은 산

더없이 큰

더없을 포근한

포용

가없이 깊은

숨소리에

내 심장이

벌떡거립니다.

 

때론

설렘으로

가끔은

향긋함으로

내 마음을

쥐어흔들고,

종종

긴 침묵

깊은 울림으로

냉가슴을

앓기도 하지만,

 

벌거숭이인 채

초연히 드러난

맨가슴에

풍덩 안겨있을 때면,

황홀함을

참지 못해

후우~ 후우~

바람소리를 냅니다.

 

 

201916(소한)

용마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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