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신록이 초록물감처럼 짙어가고,
치열한 도심 속 열기
복송밭 방천길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니,
어느새 덩굴장미 붉은 열정을 품고,
담을 넘어 세월을 붙든 채 뜀박질 채비를 서두른다.
도심 어느 모퉁이를 무심코 지나는 길,
언뜻 스치는 아까시꽃 향기에
번개처럼 떠오른 추억을 붙들고,
내 고향 앞동산을 향해 줄달음질을 쳐간다.
당산 앞 덕진뜰 드넓던 청보리 밭엔,
어느새 보리 모가지가 긴 수염을 내 밀고,
마을 어귀 구석구석마다 장두감,납작감,똘감,당감,
예쁜 감똘개를 삐쭉 내밀며
가슴시린 추억들을 새록새록 불러낸다.
아카시꽃 숲 터널 내 고향
향긋한 추억에 웃고,
청보리밭 푸른물결 내 고향
가슴시린 그리움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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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 싱그러움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
아카시꽃 향기 추억을 깨우는 날!!~
노란나비 흰나비 나들이 가는 길!
청보리밭 푸른물결 일렁이던 길!!~
감똘개꽃 고운향기 흥건한,
꿈에서도 그리던 마음의 길!!
첫회 리민의 날 잔치에 가는
추억으로 가는 마음의 고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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