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그렁그렁
눈물 잔뜩 고였어도
도심 한켠 목련꽃은
봄 채비에 여념 없고
세월감엔 갈수록
속도감이 더해지니
가슴은 두근두근
발걸음은 허둥지둥
산골짜기를 달리듯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처럼
맥없이 동동대며
제자리를 맴돈다.
2012년 3월 30일
하늘에 잔뜩 눈물 고이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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