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보는 이 없으니
가식을 품어본들 무슨 소용!!
곱거나 화려하지도 않으니
뽐을 내본들 무슨 의미!!
태워버릴 듯 이글대는
해를 벗 삼아 달 부르고,
찢어갈 듯 광란하는
질풍을 님 삼아 비 부르리.
별빛에 고인 영롱한 이슬로
혼을 깨우는 자연의 소리로
대지를 딛고 하늘을 우러러
맑은 영혼 이름없는 들풀로
순리를 따르며 세상에 섞여
흐르는 세월에 돛단배 되리.
체념을 모르는 강인함으로!!
질기디 질긴 생명력으로!!~
2011년 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