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
날씨함 쌈빡허다!!~
인자 나이도 나인지라
요런때 엥간하믄
따땃한 난로불 가랭탱이에 끌어다 놓고
내 맘 같은 정다운 이랑 얼굴 맞대고 앉아
사는야그 옛날 야그로 일상의 한시름 잊고
커피 한잔 휘휘저어 타서
입술 삐쭉 내밀어 후~후~불며
입가상으로 홀짝거려감서
그 아득히 먼 옛날 철없던 시절 떠올려
아름답던 그 시절
맥없이 가슴 설레고
걍 무담씨 좋기만 하던
그 추억 속 그 인사들 기억해 낸 후
서럽도록 그리움에 빠져 보는 것도
더 없는 즐검이고 행복일 것을
내 처지가 변변치 못하니
손 시럽고 발시럽고
맘만 시럽더라!!~
2010년 12월 16일
손 꽁꽁 발 꽁꽁 맘 꽁꽁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