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의 하얀 도화지 위에
붓질을 시작한다.
애써 당혹감을 뒤로하고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지난 어제 일에
아쉬움일랑 두지 말고,
다가올 내일 일에
집착 또한 하지말자.
다만 지금 현재 내가 서 있는
이 시간에 열정을 다 할 뿐!!~
살아낸 쉰세 세월보다
더 뜨겁고 치열하게
살아 낼 남은 세월에
여한 미련 없을 만큼
더 멋지게 사랑하고
더 아름답게 살아보리.
아버님이시여!!~
제게 힘과 용기를!!~
부처님이시여!!~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을!!~
2011년 정초 이튿날
은백의 꿈 깨우는
대성암 풍경소리 머무는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