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인생은 나그네처럼 더보기
원칙과 이성에 치우친 삶은 인생의 멋과 낭만을 잃기 쉽고, 멋과 낭만에 치우친 삶 또한 위엄과 가치를 잃기 쉽다. 인생은 이성과 원칙만으로 살아내지 못하며 이 세상은 멋과 낭만으로만 살아지지 않는 법, 지나친 경직은 곧 단절이며 지나친 멋 지향은 삶의 본질을 잃는 법 또한, 인간의 본능은 원초적 불완전한 것이기에, 적당히 육감에 충실하되 이성을 저버리지 않아야하고, 엔간히 이성을 따르되 본능을 억압하지 말아야할 것. 2020년 6월 20일 새벽명상에서 더보기
58년 개띠생 한 겹 한 겹 쌓인 해가 억겁을 이루고 하루 또 하루 쌓은 날들이 나의 삶이 되었으며, 한 시간 한 시간 뭉쳐진 편린들이 어느덧 누구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환갑을 지나 진갑을 어물쩍 12월의 문턱을 넘는 어느 시간 한 모퉁이, 문득 적잖은 나이에 사뭇 놀라고 허술한 삶에 당혹감.. 더보기
가을 막다른 골목 끝에서 이 가을의 막다른 골목 끝에 또 한 겹의 세월이 은근슬쩍 눌러앉습니다. 예정된 시간표처럼 억겁의 세월에 또 한 겹의 흔적이 포개어지는 것이며, 예순둘의 삶에 또 한 해의 묵직한 인생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입니다. 이 가을의 막다른 골목 끝에서 뜨거운 그리움 하나 가슴에든 게 없다.. 더보기
삶과 죽음 삶, 끊임없이 죽음으로 가는 한정된 여정. 인생, 그 길 위에 잠시 피었다 시들어가는 꽃. 죽음, 시든 꽃과 함께 묻어간 망각의 향기. 2019년 8월 29일 더보기
북망산천 가는 길 일찍이 밥상머리로부터, 참되고 거짓 없이 서로 도움서 부지런히 사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 들었는데, 어떤 이는 누가 뭐래도 폼 나고 쌈빡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 하고, 어떤 놈은 그저 맘 땡긴 대로 사는 게 장땡이라 하며, 또 어떤 이는 눈치껏 요령껏 살아야 쓰는 것이라 하네!! 폼 나.. 더보기
게랑~ 개랑~~ 용궁을 탈출한 만년 한 게 생원인가? 일상을 탈출한 회갑을 맞은 견공처럼? 운명인가? 필연인가? 남항진 동이 트는 해변 파도가 금 긋고 간 용궁과 속세간의 경계선상에서 마치 약속이라도 있었던 것처럼 서로의 두 눈빛이 번개가 치듯 마주칩니다. 흠칫 멈춰 서던 게 생원 이내 경계를 풀.. 더보기
오는 봄 가는 인생 오시는가 싶어서 돌아서 보면 멈춰져있고 서있는가 싶어 돌아서 보면 뒷걸음질을 치다 가셨나 싶어 돌아서보면 성큼 앞에 와있고, 가슴조려 조바심을 칠 때면 한없이 더디고 두근두근 아쉬움일 때면 별똥별처럼 허망하고~~ 고운햇빛 앞세워 그렇게 또 오고 흔적 없는 바람 앞세워 인생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