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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북망산천 가는 길







일찍이

밥상머리로부터,

참되고 거짓 없이

서로 도움서

부지런히 사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

들었는데,

 

어떤 이는

누가 뭐래도

폼 나고 쌈빡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 하고,

 

어떤 놈은

그저

맘 땡긴 대로 사는 게

장땡이라 하며,

또 어떤 이는

눈치껏 요령껏 살아야

쓰는 것이라 하네!!

 

폼 나게 살자하니

몸 뗑이가 고달프고~

맘 땡긴 대로 살려하니

줄줄이 얽히고설키고~~

눈치껏 요령껏 살려하니

존심이 차마 허락지 않아,

 

꼬질꼬질

이리치고

저리 휘둘리는 사이

어언

진갑을 지난

석양길모퉁이,

 

눈꺼풀 치뜨고

고개 들어

저만치 앞을 보니,

어느새 몇 발작 앞이

북망산천이라.

 

201957

(북망산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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