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밥상머리로부터,
참되고 거짓 없이
서로 도움서
부지런히 사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
들었는데,
어떤 이는
누가 뭐래도
폼 나고 쌈빡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 하고,
어떤 놈은
그저
맘 땡긴 대로 사는 게
장땡이라 하며,
또 어떤 이는
눈치껏 요령껏 살아야
쓰는 것이라 하네!!
폼 나게 살자하니
몸 뗑이가 고달프고~
맘 땡긴 대로 살려하니
줄줄이 얽히고설키고~~
눈치껏 요령껏 살려하니
존심이 차마 허락지 않아,
꼬질꼬질
이리치고
저리 휘둘리는 사이
어언
진갑을 지난
석양길모퉁이,
눈꺼풀 치뜨고
고개 들어
저만치 앞을 보니,
어느새 몇 발작 앞이
북망산천이라.
2019년 5월 7일
(북망산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