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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설렘 날을 듯 들떠서 새털처럼 가볍고 향기롭고 감미롭고 달달하고 고소한, 해묵은 생각하나 작은 기억 하나만으로, 슬쩍 스치며 잠시 머물다간 고운 눈길 하나만으로, 괜스레 마음은 가렵고 자꾸만 가슴은 두근거리는 내 안의 기쁨 내 삶의 힘. 차창 저 멀리 스쳐가는 나락 논 배미 배미 머뭇.. 더보기
밤마실 딸. 사위의 요청에 못 이겨 모양내서 여권사진 찍고, 마눌님 콧바람타령에 달밤에 체조하듯 밤 마실을 떠난다. 어둠이 장막을 치고 하루해가 수면에 드는 시각, 화양강으로 이어지는 가로등 불빛을 쫓아 질주하는 속력만큼 마눌님 콧노래소리 드높고, 서러운 달빛만큼 내안의 해묵은 그리.. 더보기
내 안의 고독 이순을 지나, 지갑을 잃어버린 것처럼 빈 주머니 속 같은 허소한 헛헛함을 그대여 아시는가? 육십 줄을 이미 건넌 삶에, 세월지난 해묵은 그리움이 새록새록 가슴팍을 뚫고나오는 이유를 그대는 아시는지? 인생 환갑에, 억눌린 설움 배 밖으로 토해내며 말하고자하는 내 안의 고독을 그대.. 더보기
청개구리의 연가 청개구리의 연가 덕진뜰 논배미마다 청개구리들 하소 여전하고 짙은 어둠 속 고향의 품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건만, 긴긴 하루해를 굽은 허리에 지신 채 못줄 더듬으시던 울 엄니 어디를 가시고, 하늘로 치켜든 누이들 허리 꺾일세라 자~~ 어~이~~~ 소리 드높이던 못줄 잽이 그 청춘들.. 더보기
하늘 깊이 드리운 그늘 도심 인도 변 한 송이 민들레 님 향한 일편단심 애절한 그리움, 용마산 진입로 변 만개한 개복송 꽃 곱디~고왔던 님의 추억이라~. 절정을 경험한 연분홍 진달래 뚝뚝 떨구는 보랏빛 슬픈 사연, 용마산 몬당 흐드러진 산 벚꽃 꽃비 될 한치 앞 제 운명을 어찌 알랴? 하늘 깊이 드리운 그늘 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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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5월 찬란한 햇빛 감미로운 바람 초록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5월!!~ 가슴에 간직한 찡한 그리움 하나 없다면 이 세상 무슨 낙으로 오늘을 살아 내며, 이 세상 무슨 의미로 내일을 기약 하리!!?? 꽃비가 내리던 그 어느 고운 날, 숨바꼭질하다 꽃바람 속으로 숨어버린 그 순박한 영혼들의 애틋한 .. 더보기
눈 오는 날의 동심 견심 우리 언제쯤이었던가? 눈 오는 날 개처럼 뛰며 골목을 누비던 시절!!~ 덧없는 세월은 삶을 갉아먹고 육신은 부식되어 유통기한이 임박하고, 어느덧 동심마저 망각의 늪을 넘나들지만, 비록 쉰여섯 초로삶이 다소 버겁고 고단할지라도 이아침 출근길이 쪼매 미끄럽고 짜증이 가중되었을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