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깊은
이마 주름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덧없는
세월에 휘둘린
찐득한 내 삶의
진물이고,
애처로운
풀벌레 소리에
한가슴이
저리는 것은,
겹겹이 덧대어진
땀 절은 내 인생의
흥건한
서러움이라.
이 여름이
유례없이 잔인하고
혹독했던 것은,
긴긴
한여름 내내
밤낮없이
식을 줄 모르던
불구덩이 속
열기도 열기지만,
썩어 문드러진
민초들의 삶에
염장을 지르는
후안무치
안하무인 나랏님
신물이 나고,
매국과 망국의
일제 잔당이
버젓이 득세하는,
간악무도한
간신배들의
정치놀음에
학을 떼었기
때문이리라.
2024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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