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하늘에 드리운
서글픈 내
그리움 하나,
밤이슬 맞으며
밤새 피었다
먼동이 트기 전
시들고 마는
외진 밭두렁에
몰래 피었다 진
저리도록 하얀
박꽃과 같은,
달님 기다려
밤새 피었다
달님과 함께
지고 마는
일편단심
달맞이꽃이라면
차라리 그 설움
기쁨이기도 하련만,
이승에서는
허락지 못 할
저승에서나 허할
인연이었던가?
머나먼 이국땅
하늘에 드리워진
이름 모를 저 꽃 같은
내 하나의 그리움이여!!~
2024년 6월 15일(토)
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