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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마른하늘에 천둥소리

유월을 훔친
태양
도심을 후끈
달구고,

질주하는
세월 열차엔
가속의 열기가
더욱 격해집니다.

거세게 타오르던
넝쿨 불꽃도
하나 둘 뚝뚝
힘 없이 지고,

아차산 4보루
시들어 가는
금계국 꽃밭엔
어디를 헤매다
이곳까지 왔는지,
짝 잃은 노랑나비만
저 홀로 서성이다
지친듯 흔적 없이
슬쩍 사라집니다.

마른하늘에
별안간 천둥이 치고,
조용하던
대성암 마당에
무슨
탈이라도 생겼는지,
갑자기
까마귀 떼
울부짖는 소리가
부처님을 벌떡
일으켜 세우고도
남을만큼 높고
드셉니다.

아~ 정녕
어쩌면,

현충일을 맞은
금일 이 마당에
즈음하여,
목숨바쳐 지켜내신
이 조국과 민족의
거룩하고 숭고하신
호국영령님들께서,
작금의
무능, 무책임
무대뽀 정권,
야비하고 오만한
검찰 독재 정권의
작태를 지켜보시며
참고 또 참으시다,
마침내
격분을 금치 못하신 채
사자후하시는
분노의 일성,

대다수의 백성과
민초들의 울분에
경천동지하여 울부짖는
통한의 아우성이 아니고
그 어떤 무엇이겠는지?

천국에서 보고 계실
호국영령님들의 넋시여!!~
오늘의 이 시국을
어찌하면 좋으리까?
어떡해야 옳으리까?


2024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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