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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개복송



하늘을 에워싼
묵직한 구름 속
꽃 무덤 씻어갈
빗줄기 숨었으리,

울창한 신록
초록물 겹겹이
오뉴월 땡볕 열기
기억하고 있듯이,

등산로 변 멀찍이
무성한 초록잎 새
망울망울 영그는
개복송 알알이,
아득히 먼
어느 고운 한때
풋풋한 내 추억을
오롯이
갖고 있는 것처럼.


2024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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