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이른 아침
난데없는 폭우가
천지를 개벽할 듯
도심을 난도질한다.
이러다
서울 다 떠내려 갈라~
소한 대한 동장군도
내 삶의 언저리도~,
처마 끝 고드름처럼
한겨울 내내 커가던
내 안의 그리움도~,
아니 차라리 더
사정없이 내리쳐라~
여지없이 씻겨가라~
남김없이 쓸어다가
가차 없이 박멸하라!!~
이 세상의 모든
병마의 고통과
설움과 슬픔과
원망과 한숨~,
이웃과 주변과
사회를 슬프게 하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말종 쓰레기 등,
잠시 거머쥔
권력에 취해
물 불 못 가리는
오만한 권력자들,
백성들의 아픔까지
정쟁을 일삼는
인면수심의
간악한 위정자들,
모두 한목에
남김없이 싹 쓸어다
하수구 수챗구녕에
보란 듯이 처박아 넣라!!~
2023년 1월 13일
한겨울 폭우가 후련 시원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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