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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살풀이

 

 

 

빗방울을
실은 채,

납작 엎드린
낙엽 더미를 들추며
사정없이
휘몰아치는
비바람이
심상찮다.

겨울을 보내려는
휘모리 장단인지?
새봄을 맞으려는
살풀이 굿장단인지?

신명 난
휘모리장단이라면
코로나 오미크론까지
사그리 휘몰아
가차없이 날려버리고,
이 세상 달래줄
살풀이 굿장단이라면
모든 이의 아픔과 
슬픔까지 싹 쓸어담아
감쪽같이 사라져
가 주기를!!~


2022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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