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 냄새 그윽한
아차산 고구려정,
마주치는 여인의 헤픈 웃음에
괜스레 낯이 붉고,
이때를 기다렸던 듯
요염한 미소 금계국
산녀 미소처럼
곱고 수줍다.
용마산으로
거슬러가는
틈새산행이
조금은 낯설고
설레기까지 한 것은,
한여름으로 달음질치는
바람 때문인지?
그 바람에 실려 온
밤꽃 냄새 때문인지?
산녀의 미소를 닮은
금계국 때문인지?
2021년 6월 13일
밤꽃 냄새 그윽한
아차산 고구려정,
마주치는 여인의 헤픈 웃음에
괜스레 낯이 붉고,
이때를 기다렸던 듯
요염한 미소 금계국
산녀 미소처럼
곱고 수줍다.
용마산으로
거슬러가는
틈새산행이
조금은 낯설고
설레기까지 한 것은,
한여름으로 달음질치는
바람 때문인지?
그 바람에 실려 온
밤꽃 냄새 때문인지?
산녀의 미소를 닮은
금계국 때문인지?
2021년 6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