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
7월의 문턱을
거침없이 넘어,
불볕 태양 녹아내릴
한여름 속으로
뚜벅뚜벅 가는
우리는,
먼 오래전
청춘이
불같이 타오르던
그 어느
푸르르던 시절,
순결한 마음
불같은 열정으로
이글대는 태양마저
함께 끌어
보듬고자 했던
그 아름다운 때를
기억하기에,
다시 또 마주하는
이 한여름 앞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당당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시절 그 열정을
새삼 추억합니다.
2021년 7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