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님께서
이땅에 오신 이래
2565년 동안,
이루고자 셨던
사랑과 자비로 하여금
중생들이 구원을
얻었다 여기 시이까?
세상이 아직도
이처럼
갈등과 전쟁
미움과 불신
병마와 악업이
난무함은,
부처님의
직무 유기신지?
중생들의
어리석음 탓인지?
행여 혹시
하나님 탓이라
핑계를 삼고 싶으심은
정녕 아니신지?
절간은 유구하고
중생들의 번민
또한 여전한데,
부처는 어디로 가시고
처마 끝 풍경소리만
저리 애달픈 것은,
부처를
부르고자 함인지?
중생을
꾸짖고자 함인지?
세상을
탓하고자 함인지?
2021년 5월 19일
(부처님오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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