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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진벗

 

 

가식을 떨 필요도

자존심을 세울 이유가

전연 없는

벗,

 

가슴이 닮은,

생각이 동하는

그래서

마음이 편한

친구,

 

점심이나 하까?

하는 문자 한 줄

통화 한마디에,

망설일 겨를 없이

오카이~ 싸인 넣고,

마냥 기다려지는

거리낌 없는

절친,

 

먼 길 마다치 않고

기꺼이 찾아와

알탕 한 냄비에

핫한 우정 나누고,

 

초록이 질펀한

고골낚시터 수면

백로가 노니는

산책길 돌아,

신록의 눈부심에

피난처 찾아

한가로운 다방 창가에서

마음의 여백을 찾다.

 

오가는 말 한마디에

따뜻한 위로를

진정어린 눈길 교감에

포근한 위안을 얻는,

 

벗을 기다리는

설렘의 시간,

친구가 있으므로

행복한 정오,

절친으로 인하여 얻는

힐링의 하루!!~

 

 

2021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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